[앵커]
우리나라의 유일한 국가 정원인 전남 순천만 정원이 미술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세계 26개 나라에서 온 작가들이 정원을 캔버스 삼아 자연에 옷을 입혔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호수에 뜬 쪽배 위로 커다란 달이 내려앉았습니다.
살랑이는 바람에 화답하듯 달빛도 물결을 따라 일렁입니다.
하늘을 올려다볼 여유조차 없는 현대인들을 위해 작가는 달을 하늘에서 따왔습니다.
[박예랑 / 청주시 산남동 : 여기는 정원인데 돌아다니면서 미술 작품도 보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대나무를 엮어 만든 거인이 물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자연을 파괴하며 살지만, 모두가 갈 길은 대자연이라는 겁니다.
나무 둘레를 휘감고 있는 이 담장의 재료는 다름 아닌 신문지입니다.
모두 7천 kg이 넘는데요, 나무에서 만든 종이가 결국엔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국가 정원, 전남 순천만 정원에서 첫 번째 국제 자연환경미술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26개 나라에서 58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데니잔 오저트 / 큐레이터(터키) : 인간은 생태 문제와 산업화로 인한 공해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생태 공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원을 캔버스 삼아 자연에 그대로 녹아드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조충훈 / 전남 순천시장 : 정원과 함께 어우러지는 미술이 우리 인간 생활에 새로운 행복을 만드는 (하나의) 도전이 지금 시작됐다고 봅니다.]
순천만 국제 자연환경미술제는 다음 달 18일까지 한 달 동안 계속됩니다.
YTN 이승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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