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부여로 가겠습니다.

물총 싸움도 시원하겠지만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더위를 잊어보는 건 어떨까요?

부여 궁남지에는 지금 연꽃이 활짝 펴서 장관이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얼마나 예쁘게 폈는지 함께 확인해보시죠. 이문석 기자!

오늘 폭염이 기승인데, 관광객이 많이 와 있습니까?

[기자]
지금 이곳 부여도 섭씨 30도가 넘어서 아주 무덥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연꽃을 보기 위해 벌써 많은 사람이 궁남지를 찾아왔습니다.

제 뒤로 분홍색 연꽃이 보이실 겁니다.

꽃망울이 큰 것은 사람 얼굴만 한 것도 있어서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연꽃이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지 이곳에 와서 처음 알았습니다.

색깔도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전 세계 연꽃 50여 종이 한자리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연꽃 향기에 취해서 관광객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이곳 궁남지는 백제 시대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입니다.

궁남지를 중심으로 지금 30여만 제곱미터 부지에 천만 송이 연꽃이 만개했습니다.

때맞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년을 맞았고 연꽃축제도 개막해서 볼거리 못지않게 체험 거리도 풍성합니다.

조명 시설을 설치해 놔서 선선한 저녁나절에 산책 삼아 연꽃을 감상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연꽃이 만개한 충남 부여 궁남지에서 YTN 이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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