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마 "꼭 실력없고 멍청한 종자들이 남의 얼굴 가지고 시비를 걸지. 남자답게 칼로 해라, 칼로."

"뭐, 뭐?"

둔기는 일시간 할 말을 잃었다.

졸지에 졸장부가 된 기분이랄까?

한데 생긴 거로 먼저 시비 건 것은 장칠고가 아닌가?

너무 급작스러워서 둔기는 상황 판단을 못하고 있었다.

비록 칼 실력은 모르겠지만 입심에서는 장칠고가 한 수 위인 것이 분명했다.

"멍청한 놈."

장칠고가 둔기를 비웃으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허리에 찬 검을 뽑으며 한달음에 둔기의 코앞까지 다가간 장칠고였다.

그의 장기인 신법과 쾌검은 이제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둔기 역시 녹림의 고수로 그 이름이 높은 자였다.

무공을 익히고 실전 경험만 해도 장칠고는 둔기의 적수가 아니었다.

비록 장칠고가 관표의 덕으로 무공이 급진전했지만 경험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연자심과 마권판매사이트,인터넷경정 【 S UN M A . M E 】 장칠고의 뒤를 쫓아온 관표는 수하들이 둔가채의 산적들과 싸우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청룡단의 형제들 네 명은 빠른 신법과 검법으로 여기저기를 누비면서 맹활약하고 있었고, 천궁대의 수하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천궁대의 아홉 명의 수하 중 일곱이 청룡단의 형제들과 합심해서 적을 상대하고 있었으며, 연자심과 두 명의 부대주는 뒤에 남아서 활로 지원을 하는데, 한 발을 쏘면 적졸 한 명은 반드시 쓰러졌다.

특히 두 명의 천궁대 부대주는 주로 성벽 위에 있는 궁졸들을 노리고 있었다.

그들은 난투를 벌이는 자신의 편을 돕고 싶었지만, 난전이라 그럴 수도 없었다.

자칫하면 같은 편을 쏠 수도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연자심은 달랐다.

난전 속에서도 정확하게 적병을 쏘아 쓰러뜨리고 있었다.

두 명의 수하는 아직 그 정도의 실력은 안 되었지만, 성벽 마권판매사이트,인터넷경정 【 S UN M A . M E 】 위에 있는 궁졸들을 하나씩 쓰러뜨리는 데엔 문제가 없었다.

무영철궁기(無影鐵弓氣)를 익힌 천궁대의 실려과 단순히 활을 쏘는 자들의 실력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특히 성벽 위의 마권판매사이트,인터넷경정 【 S UN M A . M E 】 궁졸들이 천궁대의 두 사람을 겨냥해서 활을 쏘고 싶어도 여의치 않은 것이, 활을 제자리에 서서 쏘는 게 아니라 움직이면서 쏘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이리저리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활을 쏘았는데, 그 정확도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비록 둔가채의 산적들이 거의 일곱 배에 달하는 인원이었지만, 일방적으로 싸움을 주도하는 것은 녹림도원의 형제들이었다.

이는 무공을 잠깐이라도 제대로 배우고 안 배우고의 차이도 아주 컸다.

산적들이야 어지간히 유명한 산채라고 해도 두목이 수하들에게 자신의 마권판매사이트,인터넷경정 【 S UN M A . M E 】 무공을 가르치진 않는다.

언제 배신당할지 모르는데 무공을 가르쳐 줄 수 있겠는가?

가르쳐 줘봤자 아주 일부만 가르칠 뿐이었다.

그런 점에서 정식으로 무공을 배운 녹림도원의 형제들이 월등하게 유리했다.

관표는 다른 곳의 전투는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하곤, 장칠고와 둔기가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벌써 삼십여 합이나 싸우고 있었지만 전혀 결말이 나지 않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장칠고가 둔기에게 적응해 가는 것 같았다.

비록 무공을 이용해 싸우는 경험은 적어도 세상을 거칠게 살아오면서 지닌 경험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 상당히 빠르게 적응해 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섬세한 부분에서는 둔기에게 마권판매사이트,인터넷경정 【 S UN M A . M E 】 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다행이라면 장칠고의 순간적인 재치가 둔기보다 마권판매사이트,인터넷경정 【 S UN M A . M E 】 앞서 있고, 마권판매사이트,인터넷경정 【 S UN M A . M E 】 대형인 관표가 지켜본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모든 힘을 다해 싸우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조금 더 많은, 그리고 획기적인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관표의 생각이었지만, 지금 장칠고의 무공은 결코 낮은 것이 아니었다.

일단 둔기만 해도 강호의 일류고수로서 결코 모자라지 않은 자였기 때문이다.

비록 그의 수하들은 강하다고 할 수 없었지만, 둔기는 결코 약한 자가 아니었다.

단지 상대적이라 관표가 너무 강해 둔기가 장칠고가 약해 보일 뿐이었다.

두 사람의 대결을 지켜보던 관표는 당분간 장칠고가 질 것 같지 않자 조금 안심이 되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시간을 끌 고 있을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지금 장칠고를 도와주고 싶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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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둔기를 꺾어 성취감을 높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둔기와 대결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장칠고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마음을 굳힌 관표는 사방을 둘러보면서 녹림도원의 형제들이 생각 외로 잘 싸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가 도와주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이미 사기가 땅에 떨어진 둔가채의 산적들은 도망가기 바빴다.

여유가 생기자 사방을 크게 돌아보던 관표는 멀리서 도망치고 있는 왕군을 보았다.

"빨리 끝내라!"

관표가 고함을 지르며 신형을 날렸다.

왕군이 도망치는 곳을 향해.

장안에서 약 삼십여 리 떨어진 작은 야산이 있었다.

철검산이라고 불리는 이 산의 계곡은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계류와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풍광도 풍광이지만, 작은 산치고는 산세가 험해서 사람이 함부로 들어오지 않는 곳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