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정 둘은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걷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걸음을 옮기다 보니 작은 야산이 하나 나타났다.

그 야산엔 아주 작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고, 네모 반듯한 바위들이

산을 둘러싸고 토요경마 , 일요경마 √√ SunMa . mE √√ 계단처럼 층층이 쌓여 있었다.

길을 토요경마 , 일요경마 √√ SunMa . mE √√ 가다 멈추어 선 백리소소는 잠시 동안 그 야산을 바라보았다.

그년의 눈이 반짝엿다.

관표도 잠시 동안 야산을 바라보다가 말했다.

"산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참으로 아름답구려. 하지만 마치 누가 만

들어놓은 것처럼 보이는구려."

백리소소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가가, 산의 경치도 좋지만 이제 장 단주를 만나러 가야 할 시간입니

다. 이러다간 토요경마 , 일요경마 √√ SunMa . mE √√ 늦겠습니다."

"그럽시다. 여기서야 보는 사람 없으니 신법을 펼치면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오."

두 사람이 신형이 가볍게 허공으로 떠오르더니 종남산 자락을 끼고

사라졌다.

떠나기 전 백리소소는 다시 한 번 야산을 바라보았다.

그날 오후가 되어서야 관표와 백리소소는 나란히 무림맹으로 돌아

왔다. 그러나 누구도 감히 두 사람이 어디 가서 무엇을 했느냐고 묻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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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없었다.

관표가 무림맹에 들어온 지도 벌써 열흘이 넘어가고 있었다.

그동안 관표와 백리소소는 유지문, 팽완과 어울렸고, 하북팽가와 종

남파의 유지들과도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럴수록 종남의

위세는 갈수록 높아져서 이젠 구파의 한 축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

고 있었으며, 팽가 또한 더욱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이는 관표와 무후의 힘이 크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유광과 팽대

현을 비롯한 팽가와 종남의 사이도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특히

팽대현과 유광은 유난히 마음이 잘 맞는 편이어서 어느새 형, 동생 하

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

나이가 많은 팽대현이 형이 되었고 유광이 동생이 된 것이다.

열흘 동안 무림맹의 화제는 단연 관표와 무후의 혼인에 대한 이야기

가 중심이었고, 그 외엔 관표의 의제인 유지문과 팽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일반 무사들은 유지문과 팽완이 투왕과 무후의 인정을 받은 것

은, 지금처럼 정파가 토요경마 , 일요경마 √√ SunMa . mE √√ 제구실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협과 의를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야말로 구파일방이나 오대세가 중의 진정한

협객이라고 떠들어댔다.

그러다 보니 유지문과 팽완에 대한 인가와 지명도는 어느새 무림십

준을 넘어섰고, 무림맹의 무사들은 두 사람을 일컬어 강북쌍웅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또 어떤 사람들은 거기에 관표를 더해서 무림삼웅(武林三雄)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이래저래 관표와 무후는 무림맹의 모든 시선을 한꺼

번에 끌어갔다. 그럴수로 제갈령의 소외감은 더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화제가 된 것은 유광의 무공 수위였다.

이미 관표로 인해 한 토요경마 , 일요경마 √√ SunMa . mE √√ 단계 발전한 유광의 무공이 얼마나 강해졌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했던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무림맹에서의 시간은 관표와 백리소소에게도 요긴한 시간들이

되고 있었다.

관표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운룡검 나현을 비롯한 곤륜파의 사람

들이 아직도 무림맹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다.

운룡검 나형은 전륜살가림으로 인해 와해 직전까지 간 곤륜파의 살

아남은 제자들을 데리고 무림맹에 함류하기 위해 다시 돌아간 상황이

었다.

곤륜파의 살아남은 제자들은 곤륜산의 험지에 있는 그들만의 은거

지에 숨어 있다고 했었다. 어떻게 보면 자신도 곤륜과 무관하지 않았

기에 별반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고 가슴 아팠다. 그렇기에 상

황이 허락된다면 성심성의껏 곤륜을 도울 생각이었다.

특히 곤륜의 사람들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라면 자신의 사부인 경

중쌍괴 때문이었다. 나현이 돌아올 때 두 사부를 대동한다는 말을 제

갈령을 통해 들은 토요경마 , 일요경마 √√ SunMa . mE √√ 터라, 이왕이면 그들이 돌아온 다음 두 사부를 뵙고

천문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백리소소 역시 사부인 백봉이 몇 가지 일 때문에 성수곡으로 돌아가

고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다행히 성수곡에서 그녀를 잘 따르던 시녀

가 무림맹 내 백봉의 거처에 남아 있었기에 그녀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었다.

백리소소는 토요경마 , 일요경마 √√ SunMa . mE √√ 곤류파의 제자들을 기다리는 관표를 보면서 아타까운

표정을 짓곤 하였다.

'단순히 위험하다는 이유만으로 나와 관 대가를 이곳에 오래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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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수는 없을 것이다. 제갈령이 나를 노리고 관 대가를 가슴에 품은 것

이 확실하다면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준비가

끝날 때까지는 나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