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마 가 언 몸을 녹이며 말을 이었다.

“내가 가르쳐준 심법은 꾸준히 수련하고 있느냐?”

“예! 어렵지만 그래도 하루도 쉬지 않고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하고 있어요.”

“그래! 지금 당장은 효과가 없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틀림없이 몸도 건

강해지고 힘도 세질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도 꾸준히 해야 한다.”

“물론이에요. 전 정말 열심히 할 거예요.”

아룡은 자신의 조그만 주먹을 불끈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쥐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런 아룡의

모습을 보며 신황은 미소를 지었다. 아직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자신도 완성을 하지 못하였기에

가르쳐 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자신이 가르쳐주는 것만으로도 아룡이 행

복한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삶을 살기를 진심으로 바랬다.

이곳 탑리 마을은 정말 조용한 곳이다. 비록 신황의 집이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런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적막한 산골마을에서 사는 아이들은 키가 크고 나이가 먹

으면 어떻게 살까? 또 대를 이어 이곳에서 살까? 아니면 외지로 나갈까?

문득 그것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신황은 그것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아룡

이 하얀 이를 드러내며 급하게 말을 쏟아냈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여기서 살아요. 우리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아버지도 여기서 태어났는데

볼일 볼 때를 제외하곤 평생을 여기서 살았데요. 이곳 마을에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사는 사람

들 대부분이 그렇게 이곳에서 살아요. 그런데 가끔 형들이나 아저씨들이

외지로 나가서 살기도 하는데 대부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요. 뭐,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이곳

이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훨씬 살기 좋고 마음이 편하데요. 그런데 아직 안 돌아오는 아저씨가

있는데 우인 아저씨라고 아마 아저씨하고 거의 같은 나이일거에요. 하여

튼 우인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아저씨가 저기 어디지? 아! 감숙성의 난주인가 하는 곳에서 조그

만 상회를 운영하고 있데요. 이곳 탑리 마을에서 가장 출세했지요.”

“대단하구나. 상회를 운영하다니.”

신황이 맞장구를 치자 아룡은 더욱 신이 나서 이야기를 쏟아냈다.

“네! 정말 대단해요. 우인 아저씨는 일 년에 한두 차례 이곳에 오거든요.

그때마다 맛있는 거랑 이곳에서 필요하다는 것을 잔뜩 사가지고 들어와

요. 그런데요, 아버지가 그러는데 우인 아저씨는 사람이 너무 착해서 크

게 성공하지는 못한데요. 너무 착해서 사람을 잘 믿기 때문이래요. 그래

도 이곳에서는 제일 성공한 아저씨에요. 아마 이번 봄에도 오실 거예요.

아저씨도 그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아룡의 얼굴에는 자랑스러운 빛이 가득했다. 그 모습을 보며 신황은 미소

를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지었다. 아직 산골소년의 순수함을 간직한 아이, 아마 아이는 우인이

라는 사람이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고생했을지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런 연고도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없는 사람이 홀로 외지에 나가서 조그맣지만 상회

를 차렸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것이다.

신황은 문득 아룡이 말하는 우인아저씨라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저어 상념을 지우고 아룡에게 말했다.

“이제 밖으로 나가서 수련하자. 준비는 되었겠지?”

“물론이에요.”

신황은 아룡을 데리고 근처의 숲속으로 들어왔다. 그는 그곳에서도 어른

몸통 굵기 만한 나무 앞에 아룡을 세웠다. 그리고는 근처에서 적당한 나

뭇가지를 꺾어 목검을 만들었다. 손이외의 도구는 필요 없었다. 신황의

손이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닿는 곳의 잔가지는 마치 칼로 자른 듯 매끈하게 잘려나갔으니까.

아룡은 그 모습을 신기한 듯 쳐다보았다. 그는 정말로 눈앞의 아저씨가

세상 사람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이 아저씨가 마음먹으면 정말 못할게

없을 것 같았다. 이미 열세 살 소년 아룡의 가슴속에는 신황이 신처럼 굳

건히 자리를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잡고 있었다.

신황이 아룡에게 가르치는 것은 오로지 하나, 찌르기뿐이었다. 목검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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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한 찌르기, 다른 것은 필요 없었다. 이미 나이가 늦어 근골이 굳은 아

룡에게 다른 절기를 가르치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었다. 오로지 삼재심

법에 바탕을 둔 찌르기와 기타 몇 가지를 가르치는 것이 아룡의 성장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서거걱!

신황은 손가락으로 나무의 몸통부분에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동그라미를 그었다. 그리고 그 부

분을 가리키며 아룡에게 말했다.

“모든 정신을 집중하고 오직 이곳만을 보아라. 너의 신경도, 의식도 모두

이 원안에만 집중을 하거라.”

신황의 말에 아룡이 나무 앞에 서며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어깨에 힘을 빼라. 찌르는 것은 오로지 손목으로만 한다.”

말을 하면서 신황은 아룡의 자세를 교정해주었다. 발목과 무릎이 온몸의

힘을 사설경마사이트 ● MaSun , 엠E ◐ 지탱할 수 있게 자세를 잡아주면서 마지막으로 말을 덧붙였다.

“검을 쓸 때는 오직 하나. 상대를 죽일 때뿐이다. 그 이외는 절대 검을 써

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일단 검을 뽑았으면 반드시 상대를 죽여야 한다는

각오로 검을 사설경마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