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정농단 주요 사범들이 줄줄이 재판을 받게 됩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과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 등은 첫 재판을 받게 되고,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 등은 두 번째 재판이 법원에서 잇달아 열립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먼저 재판을 받는 사람은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종 전 차관과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입니다.
이들은 삼성 측에 장 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후원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1시간쯤 뒤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첫 공판준비 기일도 예정돼 있습니다.
모두 첫 재판이지만 공판준비기일이라 출석 의무가 없어 대부분 변호인만 출석할 전망입니다.
오후에는 이미 한차례 재판을 받았던 최 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 안종범 전 수석, 차은택 씨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연달아 열립니다.
이번에도 일반인 방청권 추첨이 진행됐는데, 총 80석에 92명이 응모해 첫 기일보다는 낮은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재판부는 첫 기일과는 달리 언론사의 법정 내부 촬영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공판준비기일을 빠르게 종결한 뒤 연초부터 증인신문 등 실질적인 심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1월 둘째 주부터는 매주 2차례에서 4차례씩 재판을 열어 재판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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