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탄 피로해소제 먹이고 취객 금품 '슬쩍'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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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가용으로 불법 택시 영업을 하면서 취객에게 수면제를 탄 피로해소제를 먹인 뒤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연말연시 술자리가 많은 만큼 이 같은 범행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술에 취한 남성이 비상등을 켠 차 앞에서 운전자와 한참 얘기를 합니다.

남성이 승용차에 올라타자 승용차는 출발하고, 곧 요금소를 빠르게 지나갑니다.

42살 유 모 씨가 승용차로 불법 영업을 하며 취객을 태우고 가는 모습입니다.

유 씨는 빌린 승용차로 서울 중구의 유흥가를 돌며 취객을 골라 태웠습니다.

그런 뒤 수면제를 섞은 피로해소제를 건네고 이를 마신 손님이 잠든 틈을 타 금품을 훔쳤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취객 세 명으로부터 명품 시계 등 모두 천4백만 원어치의 금품을 챙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과거 택시 운전을 했던 유 씨는 취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씨는 불면증을 핑계로 수면제 2백여 알을 미리 처방받아 범행에 활용했습니다.

[안선모 / 서울 남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발견된 피로해소제를)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두 개는 졸피드 성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하나는 안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유 씨를 상습 강도 혐의로 구속한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변영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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