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뒤 한파...산간마을 복구 작업 '막막'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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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 40cm의 폭설이 쏟아진 강원 산간지역에 이번엔 한파가 덮쳤습니다.

산간마을 주민들은 쌓인 눈이 거의 녹지 않은 데다 인력과 장비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의 한 산간 마을에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폭설이 내린 백두대간은 온통 은빛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산기슭 아래 작은 마을은 고립무원, 눈 속에 섬이 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소형 굴착기가 눈을 치우며 마을 길을 뚫습니다.

산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어 올라가자 외딴집이 나타납니다.

영하의 기온에 지붕에는 눈이 거의 녹지 않은 채 40cm 가까이 쌓여 있습니다.

수시로 눈을 치우고 있지만 얼마나 더 치워야 할지 막막합니다.

[김주성 / 강원도 양양군 : 날이 추워지면 눈이 날리고 부서집니다. (눈 치우기가) 쉽지 않죠.]

급한 마음에 노인들도 눈 치우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탓에 좁은 길을 내는 것도 버겁습니다.

[이동주 / 강원도 양양군 : 나이가 70인 사람이 둘이서 하고 있으니 아직 하려면 한 시간 이상은 더 해야 하는데, 중앙 행정에서 지원해주면 좋겠습니다.]

집 앞에 주차해 놓은 차입니다.

이렇게 눈 속에 파묻혀 있어서 꺼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큰길은 대부분 제설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차량 통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위가 주말쯤 풀릴 것으로 예보돼 쌓인 눈으로 인한 산간마을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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