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준환 선수가 김연아 이후 11년 만에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아직 열다섯 살에 불과한 어린 선수여서 전망은 더욱 밝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시상대에 우뚝 선 차준환.
김연아 이후 세계 정상권에서 멀어졌던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 희망입니다.
차준환은 김연아와 하뉴 유즈루 등을 키워낸 브라이언 오서 코치로부터 지난해부터 지도를 받으며 급성장했습니다.
스케이팅 스킬 등 기본기를 강화하면서, 힘이 넘치는 점프와 섬세한 표현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우리나라 선수 중 처음으로 실전에서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에 성공하며 세계 정상권과의 격차를 좁혀나갔습니다.
[정재은 /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 : 4바퀴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쉽게 안정적으로 착지했어요. 또 음악에 감정을 표현하는 게 숙달돼서 시합 때 좋은 모습 보여준 것 같아요.]
이제 열다섯 살, 신체적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체력이 좋아지면서 연기 내내 지치지 않고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남자 김연아'라는 수식어도 부끄럽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차준환 / 남자 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 아직은 남자 김연아라는 수식어는 잘 모르겠는데, 닮고 싶은 건 스케이팅 기술이나 정신력을 닮고 싶어요.]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두 번의 우승에 이어, 마침내 파이널에서도 시상대에 오른 차준환.
전성기를 화려하게 열어젖힌 차준환은 내년 평창을 넘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짊어질 전망입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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