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작은 초등학교', 통폐합 대신 특성 살려 지원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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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저출산 시대를 맞아 갈수록 학령인구도 줄어 교육 당국도 비상입니다.

서울도 예외일 수 없는데요.

서울시 교육청이 학생 수가 줄고 있는 소규모 초등학교들을 통폐합하는 대신 특성을 살려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북촌에 자리한 재동 초등학교, 1895년 문을 연 근대식 초등교육의 요람입니다.

한때 신입생만 수백 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전교생을 다 합쳐도 200명 남짓입니다.

[정한주 / 재동초등학교 교장 : 이런 학교가 경제논리만을 가지고, 학교 경영상의 어려움만 가지고 통폐합되고 폐교돼야 한다고 하면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한 반에 10여 명인 소규모에 박물관·미술관이 많은 주변 특성을 살린 다양한 수업으로 학생들 만족도는 높습니다.

[박주현 / 재동초등학교 6학년 : 서로 잘 지내고 서로 다 알고 같이 놀고 공부하면서 좋게 지내는 것 같아요.]

남산 소월길에 있는 이 작은 초등학교는 주변 환경을 마음껏 활용합니다.

남산 자락을 오르내리며 자연과 더불어 상생을 배우고 다문화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특화 수업을 통해 세계 시민으로 거듭나게 합니다.

[박영주 / 용암 초등학교 교장 : 아이가 무엇을 어렵게 생각하는지, 어떤 정서적 힘든 게 있는지 치유하고 보듬어주고...그래서 작은 학교의 장점은 대단하다고 봐요.]

서울시 교육청은 이처럼 학생 수 200명 이하의 초등학교들을 통폐합하는 대신 개성과 역사를 살려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8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각각 1억 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수 교원 확보와 복합 생활문화공간 마련을 지원하는 한편, 학군이 다른 지역 맞벌이 가정 등에도 전·입학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학생 학부모가 선호하는 다양한 교육과정 및 특색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함으로써 적정 규모의 학교를 유지함은 물론 학생·학부모들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학교를 만들어 가는 사업으로….]

'인구 절벽' 시대, 작은 학교 통폐합이 아닌 맞춤형 지원으로 미래 교육의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게 교육 당국의 계획입니다.

YTN 김지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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