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심의 환한 조명은 별을 볼 수 없게 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 혼란의 원인이 되면서 빛 공해로 불립니다.
그런데 국제 연구진이 위성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빛 공해가 G20 국가 가운데 2번째로 높았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른 빛 지구에 밤이 찾아옵니다.
칠흑으로 변한 지구 곳곳에 불빛이 나타납니다.
북미 동부 지역은 무척 밝은 반면 남미는 빛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태평양을 지나면 일본과 한국, 그리고 중국 동부 지역에 밝은 빛이 몰려 있습니다.
한반도를 자세히 보면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밝은 빛이 더욱 강합니다.
반면 북한 지역은 거의 빛을 찾아보기 어렵고 평양에서만 약간의 빛이 관측됩니다.
미국의 관측 위성인 수오미 NPP가 밤에 지구 빛의 밝기를 측정한 것입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제공동연구진이 빛 공해 정도를 분석한 결과 세계의 80% 이상이 빛 공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빛 공해 면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이탈리아로 무려 90.3%에 달했습니다.
한국은 89.4%로 1위와 거의 차이가 없는 2위에 올랐습니다.
[김용기 / 충북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 서울 근교는 이미 밝은 밤하늘 때문에 별을 보기가 굉장히 힘들고요. 경기도 지역으로 나가서야 그런대로 볼 수 있고….]
반면 G20 중 빛 공해가 가장 적은 곳은 호주와 캐나다로 0.9%와 2.7%에 그쳤습니다.
빛 공해의 피해는 단순히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없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동식물 생태계 교란, 농작물 수확량 감소뿐 아니라 수면장애로 인한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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