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수록 홈런 ‘펑펑’…올해 홈런 풍년 예보

채널A News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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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로야구에선 홈런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때 이른 무더위 때문이라는데요.

더울수록 홈런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 정말 사실일까요?

윤승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십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주말.

프로야구장에서는 홈런쇼가 펼쳐졌습니다.

주말 3연전 15경기에서 무려 49개나 쏟아졌습니다.

때 아닌 무더위가 홈런 풍년을 부추겼습니다.

기온이 오르면 공기 밀도가 낮아지면서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가게 됩니다.

통상 기온이 5도 오르면 비거리가 1미터 늘고, 홈런은 7% 증가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기온이 5도 올랐는데, 홈런은 무려 64%나 급증했습니다.

추위에 움츠렀던 타자들의 근육이 부드러워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겁니다.

[민병헌]
"기온이 올라가면 타자들의 몸이 더 잘 풀리고, 스윙스피드도 좋아져서 더 잘치는 것 같습니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은 다릅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쉽게 지쳐서 홈런 맞을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거라는 2016 프로야구 기상도엔 홈런 풍년이 예보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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