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이후 첫 올림픽 금메달은 40년 전 오늘,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나왔습니다.
레슬링의 양정모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지고도 금메달을 땄던 그 감격적인 순간을, 양정모 선수가 되돌아봤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방 이후 우리나라가 따낸 올림픽 금메달은 107개.
숱한 스타들이 나타나 한국을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시작을 알린 주인공이 바로 몬트리올 올림픽의 양정모입니다. 1976년 8월 1일은 한국 스포츠의 간절한 염원이 이뤄진 날이었습니다.
"드디어 건국 이후 처음으로 몬트리올 올림픽 광장에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금의환향한 양정모는 국민적인 영웅이었습니다.
(인터뷰 / 양정모)
"그날 날씨가 더웠지만 서울 시민들이 시청앞 광정 가득 메우고..."
양정모가 어린 시절 수없이 오르내렸던 부산 중구 동광동의 40계단 앞길은 양정모 거리로 조성됩니다.
(인터뷰 / 양정모)
"이 거리가 부산 시민이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생각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거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양정모의 레슬링은 역대 올림픽에서 양궁 다음으로 많은 금메달 11개를 땄습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김현우를 비롯해 극한의 훈련을 이겨낸 태극전사들은 리우에서도 레슬링의 영광을 다짐합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