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 제목을 줄인 말인데요.
아테네 올림픽 당시 한국 여자 핸드볼팀의 투혼을 그린 영화죠.
당시 멤버들이 12년 만에 리우 올림픽을 위해서 다시 뭉쳤습니다.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탠딩]
"핸드볼하면 떠오르는 영화 우생순. 호랑이 임영철 감독, 골키퍼 오영란, 그리고 우선희까지... 그 전설들이 12년만에 다시 뭉쳤습니다."
2004년 아테네 은메달의 한을 풀기 위한 임영철 감독의 승부수입니다.
5번째 올림픽을 앞둔 골키퍼 오영란은 어느새 마흔 다섯이 됐습니다.
[오영란]
"무슨 부귀영화 누리겠냐는 생각이었는데. 이번 올림픽 가서 금메달 따고 왔으면 좋겠어요."
자신을 쏙 빼닮은 두 딸과 핸드볼 실업팀 감독인 남편의 지지가 절대적입니다.
[강일구]
"어린이 집도 다녀야 하고 건강검진도 받아야 하고 부모님 상담도 해야 하고"
우선희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출산 5개월 만에 해병대 훈련에 합류했을 정도입니다.
[우선희]
"딸한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하니까 이겨낼수 있는..."
시댁에 맡겨 놓은 7개월 된 딸과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남편은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12년 만에 다시 뭉친 우생순. 이번엔 금빛 신화를 창조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