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호날두가 방송사 마이크를 호수 한가운데로 집어던졌습니다.
유로 2016에서 부진이 거듭되자 이성을 잃었던 건데요, 오늘 두 골을 넣으면서 간신히 체면을 세웠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책을 하고 있는 호날두에게 포르투갈 기자가 인터뷰를 시도합니다.
[현장음]
"헝가리전 준비는 됐나요?"
호날두는 불쾌한 듯 마이크를 뺏어서 옆에 있는 호수로 던져버렸습니다.
닷새 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유로 2016에서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던 호날두.
마침내 오늘 폭발했습니다.
첫 골은 감각적인 뒤꿈치슛이었습니다. 유럽선수권 네 대회 연속 골,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입니다.
호날두는 시원한 헤딩으로 동점골까지 추가했습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덕분에 조 3위로 겨우 16강에 올랐습니다.
사실 호날두는 마이크를 집어던진 방송사와 과거에도 악연이 있었습니다.
[싱크]
"CMTV입니다."
"어디시라고요?"
"경기에 대해..."
"답변 안 하겠습니다."
이 방송사는 과거 호날두와 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로 소송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