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프로골퍼의 맏언니 강수연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지 2주 만에 일본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따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골프계의 여왕 이보미가 여전히 위력적인 샷을 날렸지만 한국 여자골프의 맏언니 강수연의 노련미는 한 수 위였습니다.
강수연은 어제 일본 여자골프 산토리 레이디스오픈에서 3년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던 박세리보다 한 살 더 많은 현역 최고참입니다.
더욱이 지난달 29일 교통사고로 나흘 동안 입원한 뒤 2주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19살, 캐나다 브룩 헨더슨의 멋진 이글 퍼트는 오늘 경기의 백미였습니다.
연장전 리디아 고의 버티 퍼트가 홀을 그대로 지나칩니다.
헨더슨의 버디 퍼트는 홀컵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입니다.
(인터뷰 / 헨더슨)
"최연소 메이저 우승자가 되고 싶었지만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도 만족스럽습니다."
헨더슨은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