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에 최고의 보물이 등장했습니다.
열일곱 살 박지수가 올림픽 예선에서 강호 벨라루스를 꺾는 데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리우 올림픽 출전의 불씨도 살려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홉 점을 리드하던 한국이 막판 9분 동안 추가 득점에 실패하더니 결국 벨라루스에게 역전을 허용합니다.
벤치도, 동료들도 속이 타들어 갑니다.
이때 열일곱 살 박지수가 터닝 언더슛으로 결승골을 만듭니다.
대한민국이 조2위로 8강에 오르며 리우 올림픽 불씨를 살려낸 순간입니다.
박지수는 13득점에 14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어제 나이지리아 전에서도 혼자서 무려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습니다.
조승연
박찬숙 선수에 비슷하게 버금가는 그런 훌륭한 센터로 성장할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압도적인 신장과 국가대표 최연소 발탁 기록도 박찬숙을 빼닮았습니다.
박지수 / 여자농구 국가대표 선수
박찬숙, 정은순 선배님은 한국 농구의 역사, 저도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센터와는 다르게 스피드와 유연성이 뛰어난 박지수.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과 집중력도 돋보입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찰떡 수준입니다.
박지수가 이끄는 한국은 내일 스페인과 4강 진출을 다툽니다.
채널A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