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만 지키던 김현수가 메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 2개를 신고했습니다.
돌직구 오승환은 빅리그 첫 승을 따냈습니다.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은 야유대신 기립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김현수.
첫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순식간에 투스트라이크에 몰렸습니다.
그런데 빗맞은 타구가 행운이 따르면서 내야안타가 됐습니다.
[중계진]
"오,예! 김현수가 데뷔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세 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엔 2루수가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두 번째 안타입니다.
[김현수]
"오늘 한 것은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힘이 넘치는 돌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두 가지 공이면 충분했습니다.
오늘도 탈삼진 2개. 동료들은 맥주 세례로 오승환의 빅리그 첫승을 축하했습니다.
마스터스 2연패를 노리던 스피스의 티샷이 연못으로 빠집니다.
그런데 벌타를 받고 친 샷이 또다시 연못에 들어갑니다. 결국 여기서만 네 타를 잃었습니다.
덕분에 잉글랜드의 윌렛이 세 타 차 역전승으로 그린자켓의 주인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