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선수들만의 영역이었던 스키점프에
당찬 여고생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스키점프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꿈꾸는
여성 1호 스키점프 선수 박규림을
이원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스키점프 선수 박규림.
1999년 생으로
이제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스키점프 장비를 갖춰 입을 때도
98m 높이에서 활주를 준비할 때도
언제나 남자 선수들과 함께합니다.
여성 혼자서 외로울 법도 하지만
늘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합니다.
허공을 날아가는 느낌이 좋아
스키점프를 시작했다는 박규림.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서울에서 강원도로 이사까지 왔습니다.
[김학수 / 코치]
열심히 하는 것과 의지는… 정말 열심히 해요.
훌륭한 선수가 되지 않을까
지독한 노력은
성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한국 여성 최초로 100위 안에 들었고
최근 전 세계 50명만 참가하는
월드컵 출전권까지 따냈습니다.
[박규림]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어요.
올림픽에서 3등 안에 드는 게 목표예요.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박규림이
평창 올림픽 스키점프에서
국내 최초로 메달을 따낼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