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상원 /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소종섭 / 前 시사저널 편집국장,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발언이 굉장히 술술 나오지 않고 굉장히 힘겹게 발언하는 모습을 봤는데요. 이분이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사위입니다. 그렇죠? 김재열 제일기획의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 맞죠? 그러니까 여기서 핵심은 당신이 왜 동계스포츠센터에 돈 지원했냐, 이거죠.
[인터뷰]
그렇죠. 장시호 씨한테 준 16억.
[앵커]
16억을 도대체 왜 줬냐, 당신들이, 이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본인은 장시호라든지 최순실을 만나서 부탁을 받은 사실은 없고 김종 차관을 만났는데 김종 차관이 쭉 이렇게 설명을 하는데 굉장히 무겁게 느꼈다. 바꿔서 얘기하면 참 부담감을 느꼈다. 부담감을 느껴서 자의적으로 반대급부 없이 지원을 했다, 이런 식으로 진술을 한 것이죠.
[인터뷰]
그러니까 저 부분이 예를 들면 지금 제일기획의 사장 아닙니까, 김재일 씨가. 그러면 지원을 하게 되면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제일기획에서 16억 4000만 원을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내는 게 상식적인데 돈은 삼성전자에서 냈단 말이에요.
[앵커]
그건 장제원 의원이 청문회에서 소리 지르면서 압박하니까 얼떨결 식으로 나온 얘기죠.
[인터뷰]
검찰 조사에서도 다 밝혀졌죠. 그러니까 특검에서는 왜 이 부분을 주목해서 보냐면 지금 보면 K스포츠재단, 미르재단에 대기업들이 돈을 많이 냈지만 최순실 씨에게 따로 돈 준 유일한 기업이 삼성입니다. 그것도 10~20억이 아니고 100억 가까운 돈을.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정도 하고 말 관련해서 78억, 80억 가까이 줬거든요. 더군다나 김재열 사장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에서는 돈이 나갔어요.
그러니까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움직였다는 얘기 아니냐. 이 얘기는 곧 삼성그룹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봤다는 것이고 결국 그 부분이 곧바로 대가성으로 연결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갖고 소환을 한 것이죠.
[인터뷰]
저는 김재열 사장이 제일기획 사장이지만 그 신분이 삼성의 로열패밀리입니다. 그러니까 이건희 회장의 사위고 아버지는 대언론사의 책임자였는데. 왜 삼성전자에서 돈이 나감에도 김재열 씨가 관계됐느냐, 이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건 그룹의 최고위층, 로열패밀리니까요. 거기하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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