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조윤선 청문회'...최순실·블랙리스트 집중 추궁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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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조윤선 청문회'를 방불케 했는데 조 장관은 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물론 최순실 씨와의 관계도 모두 부인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청문회에 앞서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지난달 30일) : 정무수석 재임 시절 최순실·김장자 등과 함께 근무 시간에 정동춘이 운영하는 마사지숍에 간 것이 적발돼 민정수석실 특별감찰관 조사를 받다가 무마됐다. 이런 제보가 왔습니다. 사실이 아닙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달 30일) : 사실 아닙니다.]

하지만 정부가 만 명 가까운 문화계 좌파 인사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조 장관의 국회 상임위 출석은 다시 청문회처럼 진행됐습니다.

조 장관은 자신은 문체부에 와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고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조윤선 / 문체부 장관 : 제가 문체부에 와서 블랙리스트를 본적도 없고….]

블랙리스트 자료를 지우기 위해 장관 집무실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교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개혁보수신당 소속 이혜훈 의원이 폭로한 의혹도 상임위를 달궜습니다.

이 의원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순실을 여왕님 모시듯 데리고 온 사람이 조 장관인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는 재벌 사모님들의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윤선 / 문체부 장관 : 저는 최순실이라는 사람 알지도 못하고 한 번도 이야기 해본 적이 없습니다.]

조 장관은 그동안 근거 없는 음해가 있어도 참아왔지만 이 의원의 발언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했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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