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항공모함 전단이 서해에서 대규모 훈련을 한 데 이어 서태평양까지 진출했습니다.
중국 해군이 태평양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자에게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중국 항모전단이 태평양에까지 진출했다는데, 언제 이런 겁니까?
[기자]
중국 항모전단은 어제 오전에 서태평양에 진출했습니다.
일본 NHK는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 전단이 어제 오전 10시쯤 미야코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 쪽으로 항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항모전단은 랴오닝함 외에 미사일 구축함과 호위함, 보급함 등 모두 8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프리깃함에서 이륙한 초계 헬기가 일본 영공 10km 지점까지 접근해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습니다.
타이완도 어젯밤 타이완 동부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 2대를 긴급 출격시키며 한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항모전단이 태평양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중국 항모전단이 서태평양에 진출하기에 앞서 서해와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훈련도 벌였다면서요?
[기자]
중국 항모전단은 지난 23일 서해에 있는 모 해역에서 대규모 훈련을 벌였습니다.
함재기 이착륙 훈련과 공중 급유, 공중 실탄사격 훈련 등을 실시했는데요.
이 훈련에는 함재기인 젠-15 전투기와 전투용 헬기 등이 참여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랴오닝함이 함대공 미사일을 쏴 공중 목표물을 격추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는데요.
특히 우성리 중국 해군사령관이 전투복 차림으로 함상에서 직접 이 훈련을 지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에는 일본과 인접한 동중국해로 이동해 한 차례 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앞서 중국 해군은 발해만 일대에서 항모전단 차원의 첫 실전 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지난 16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은 일련의 훈련이 계획에 따른 정상적인 훈련이라고 밝혔지만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최근 하나의 중국 정책을 흔드는 미국 등을 향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22618002589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