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문회 '위증 교사 의혹'에다 최순실 씨 변호인과 찍은 사진까지 공개됐던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결국 국정조사 특위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정치공작'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는 징계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수습을 맡은 인명진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과제로 이완영 의원 문제를 꼽았습니다.

이 의원이 더 이상 특위 활동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징계 방침을 밝혔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아직 윤리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지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이완영 의원은 최순실 태블릿 PC와 관련해 증인들에게 위증을 권유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최순실 씨 변호인과 술자리를 갖는 사진까지 청문회에서 공개돼 또다시 파문이 일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민이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이완영 의원과 이경재 변호사가 함께 있는 식사 자리 사진입니다. 왜 청부 질문이 가능한지 의문이 풀렸는데요.]

이 의원은 하루 만에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음해와 정치공작을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역구인 고령 출신의 이경재 변호사를 향우회에서 만났을 뿐이라며 사진을 공개한 박영선 의원을 역으로 공격했지만 결국 당내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 최순실과 관련된 이경재 변호사와의 커넥션을 국정조사에서 반드시 증명해주시고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저의 명예훼손은 둘째 치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시기 바랍니다.]

이완영 의원은 원내대표와 상의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특위 위원직을 계속 유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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