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 장본인인 최순실 씨가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최순실 씨가 조금 전에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는데요.

지금은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최순실 씨는 조금 전인 오후 1시 40분쯤 이곳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법무부 호송차량을 이용해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구속상태인 최 씨는 수의 차림으로 얼굴에는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또, 손에는 포승이나 수갑이 채워진 채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최 씨는 차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로 향하면서 취재진들이 묻는 질문에는 전혀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곧바로 특검 사무실로 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는 특검팀이 공개소환을 하기 시작한 첫날 바로 소환되는 건데요.

특검팀이 현판식 사흘 만에 첫 공개소환을 시작하면서 곧바로 최순실 씨를 부른 것은 이번 사건의 핵심 사안부터 직접 다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또, 검찰이 상당 부분 수사를 진행했고, 특검팀이 준비 기간 동안 수사 자료 검토를 마쳤기 때문에 곧바로 핵심적인 수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특검팀은 최 씨를 상대로도 기존 진술을 확인하는 절차와 함께 추가 의혹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아무래도 검찰이 기소한 뒤에도 의혹이 끊이지 않는 대기업과 대통령 사이의 뇌물 혐의 입증을 위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같은 청와대 핵심인사들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을 예정입니다.

[앵커]
최순실 씨에 앞서 오전에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도 특검에 소환됐죠?

[기자]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첫 번째 공개 소환자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9시 40분쯤 이곳 특검 사무실 주차장에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도착했습니다.

이후 차량에 약 10분 정도 머문 뒤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와 마찬가지로 구속상태이기 때문에 수의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쓰고, 손이 묶인 채 출석했습니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특검 조사실로 향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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