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전력난이 극심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전력난이 극심해지는데도,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비추는 곳은 예외라고 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입니다.
야간에도 불빛이 동상을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전력사정이 안 좋은 북한에서 이렇게 일몰 직후부터 날이 밝는 아침까지 조명이 단 1초라도 꺼지는 않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김일성 김정일 동상과 주체사상탑, 개선문 등으로 이른바 이곳을 비추는 전기는 '1호 전기'로 불리고 있습니다.
[김광진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 북한은 수령절대주의 사회입니다. 따라서 김일성, 김정일, 지금은 김정은이죠. 이들과 관련된 시설에 대한 전기공급은 최우선적으로 보장돼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곳을 제외한 북한 곳곳은 정반대의 광경이 펼쳐집니다.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곳곳이 불야성을 이룬 남한과 달리 북한 전역은 어둠에 휩싸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겨울이 되면 전력난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양과 원산 등 북한 주요 도시를 제외한 지역은 하루 4시간 전력을 공급받지만, 겨울이 되면 2시간으로 단축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유는 북한의 전력 생산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력발전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장철운 / 경남대학교 연구교수 : 북한의 전력 생산에서 수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데 이는 갈수기인 겨울철에는 전력생산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겨울철이면 전력난이 더욱 심해집니다.]
지난 2013년 북한의 시간당 발전 전력량은 221억 킬로와트였습니다.
5,171억 킬로와트에 이르는 우리의 시간 당 전력 생산량의 4%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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