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재는 상대적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 중 상당 부분은 난방기구 때문입니다.

난방기구 가운데 특히 전기장판은 편리하게 쓸 수 있지만, 주의해서 사용해야 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정집 창문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집 전체로 불길이 번집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적지 않은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화재 원인은 전기장판.

방에 전기장판을 켜둔 채 외출한 게 화근이 됐습니다.

재래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도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된 시장일수록 전기선이 복잡하고 먼지가 잔뜩 끼어 있어 화재 위험이 높습니다.

[박혜숙 / 경기도 수원시 지동 : 추울 때는 전기장판도 켜고 항상 이불을 덮고 있고 그보다 영하날씨로 떨어졌을 때는 난로 같은 것도 켜고 장사를 하죠.]

전기장판 위에 이불을 겹쳐서 깔고 장시간 사용하면 화재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가정집에서 라텍스 재질의 침대 매트리스 위에서 전기장판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 이렇게 접게 되면 내부의 열선이 파손돼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둥글게 말아서 보관해야 안전합니다.

화재에 특히 취약한 시장에서는 전기장판 외에 전기난로나 열풍기 등의 사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박미상 / 경기재난안전본부 화재조사 사법 팀장 : 겨울에는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니까 가정이나 시장 등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고 외출 시 반드시 전원코드를 빼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재난안전본부 측은 다음 달 말까지 재래시장이나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 안전사용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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