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 베를린에서 트럭 한 대가 대형 상점을 덮쳐 9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7월 프랑스 니스에서 일어난 트럭 테러를 연상시키는 참사입니다.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아 기자!
이번 사건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왔는데 추가로 확인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베를린 경찰 대변인이 조금 전 새로운 사실을 밝혔습니다.
희생자 중 한 명이 이번 사건을 일으킨 트럭에 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경찰 측은 그러나 숨진 사람이 테러 용의자인 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건을 일으킨 트럭은 독일이 아닌 폴란드 차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 경찰은 폴란드의 트럭 주인을 조사한 결과 자신의 친척이 베를린으로 화물을 싣고 갔으며 테러범에게 납치된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검거된 테러 용의자에 대한 수사는 베를린 경찰 테러 전담반이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일 내무부는 이번 테러의 배후나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곧 사건 현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명이고, 부상자는 50여 명인데요.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독일 베를린 시내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에 열린 크리스마스 장터에서 일어났습니다.
성탄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쇼핑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경찰은 인파가 많은 상점으로 속도를 높여 트럭이 돌진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조금 전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명백한 테러 공격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지난 7월 프랑스 니스에서 군중을 향해 트럭을 몰아 86명의 목숨을 앗아간 니스 트럭 테러를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자신들이 니스 트럭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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