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폐수' 배출...업체 무더기 적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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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수처리장 인근에서 정화작업을 거치지 않은 폐수를 몰래 버린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런 양심 불량 업체들 때문에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중금속이 섞인 폐수가 하수처리장으로 그대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도금업체 빗물 배수관에 뿌연 물이 가득 고여있습니다.

리트머스 시험지를 떨어트리자 순식간에 강한 알칼리성을 나타내는 파란색으로 변합니다.

도금 과정에서 생긴 폐수를 약품 처리 없이 그대로 흘려보내 구리가 기준치의 10배 이상 배출됐습니다.

[환경부 환경감시팀 관계자 : 밑에 보시면 (리트머스) 종이 던진 게 완전 파랗게 변하잖아요. 이게 오수관이지 뭐예요.]

인근의 또 다른 도금업체입니다.

공장 대기 정화시설 파이프의 틈 사이로 인체에 유해한 산성 가스가 그대로 새어 나옵니다.

[환경부 환경감시팀 관계자 : 틈이 생겨서 이쪽으로 오염 물질이 다 유출되고 있어. 지금.]

환경부가 인천과 경기도 등에 있는 폐수 배출 사업장 180여 곳을 점검한 결과, 3곳 중의 1곳꼴로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형별로는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고, 폐수 무단 방류와 오염물질 측정기기 고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업장들의 이런 불법 행위 때문에 하수처리장의 오염물질 처리 비용은 커져 결국, 시민들이 낸 세금이 더 들어가게 됩니다.

[채수만 / 환경부 환경감시팀 과장 : 문을 닫아놓고 안에서 방류하면 저희가 적발할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단속하려고 합니다.]

환경부는 적발된 사업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

YTN 차정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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