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초 공식적인 수사에 착수합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의 첫 재판도 열릴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공식 수사를 앞두고 특검팀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휴일에도 대부분 출근했는데요.
검찰에서 가져온 수사기록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내로 자료 검토를 마무리하고 조금 뒤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판식 일정과 함께 공식적인 수사 돌입 시점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수사 준비 시한은 모레인 20일까지인데, 이번 주 초 공식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가 개시되면 내년 2월 말까지 70일 동안 수사를 벌이게 되는데요.
이후 필요하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30일 동안 연장 수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70일 안에 수사를 마치겠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상태인데요.
이미 수사준비 기간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 총수들까지 추가로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또, 최 씨가 일주일에 한 번꼴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성형외과, 김영재 의원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4개 팀 체제를 꾸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대상을 선별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내일 최순실 씨 첫 재판도 열린다면서요?
[기자]
내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의 첫 재판이 열리는데요.
서울중앙지법은 내일 오후 2시 10분 최 씨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광고감독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등 5명의 공판준비기일도 열립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인데요.
준비기일의 경우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어서 최 씨 등이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재판부는 내일 준비기일에서 양측 의견을 듣고 증거조사의 범위를 어느 정도로 할지 논의한 뒤 정식 재판 일정도 잡을 예정입니다.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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