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8번째 대규모 촛불 집회가 서울 광화문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열립니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도 대규모 맞불집회를 열 계획인데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인근에서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촛불집회 주최 측은 이번 주도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매주 진행된 것처럼 광화문 광장에서 본 집회를 열고 효자로와 자하문로를 따라 청운동 주민센터와 창성동 별관까지 행진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오후 5시 본 집회 뒤 6시 반부터 진행되는 행진 코스에는 삼청동 총리 공관과 안국역 인근의 헌법재판소가 새로 포함됐습니다.
법원은 총리 공관과 헌법재판소로부터 100m 거리에 있는 우리은행 삼청동지점과 안국역 4번 출구까지만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쪽으로는 청와대 100m 앞 두 지점과 동쪽으로는 헌법재판소와 총리 공관 앞 100m 두 지점으로 나뉘어 행진 대열이 전개될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헌재에 탄핵안 인용을 촉구하는 동시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도 박 대통령과 함께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석운 / '퇴진행동' 공동대표 : 다시 박근혜 체제가 지금 지속하는 게 아니냐 하는 강력한 우려가 있습니다. 인적 청산의 핵심은 박근혜 정권의 공범들, 황교안 총리나….]
문제는 보수단체와 동선이 겹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박사모 등 보수단체는 안국역에서 가까운 종로 수운회관에서 안국역 사거리를 거쳐 삼청로까지 행진을 신고했습니다.
법원은 이들의 행진을 오후 4시까지로 제한했지만, 집회 해산을 늦출 경우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엄마부대' 등 일부 단체는 광화문 광장 옆 세종로 소공원에도 집회 신고를 내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경비병력을 집중 배치해 양측의 불필요한 마찰을 차단할 계획입니다.
YTN 양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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