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는 주말인 오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박 대통령 측이 보낸 답변서에 대한 집중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주말인 오늘도 나왔나요?

[기자]
주말인 오늘도 일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헌재에 나와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박한철 소장과 강일원 재판 준비 전담 재판관, 안창호·김창종 재판관, 이렇게 네 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식 재판관 회의를 여는 대신 각자의 사무실에서 서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헌재 재판관들은 오늘 박근혜 대통령 측의 탄핵소추 반박 답변서를 검토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박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은 24장짜리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대리인단은 국회가 제시한 탄핵 사유를 인정할 수 없다며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헌재는 박 대통령 측 답변서를 검토해 조만간 이른바 '준비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준비명령은 재판 절차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사항에 대해 준비를 명하는 것으로 탄핵소추를 의결한 국회에도 내려졌습니다.

[앵커]
헌재가 특검과 검찰에 수사기록을 요청했었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헌재는 특검과 검찰에 박 대통령 관련 수사기록을 요구한 것은 탄핵 심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박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은 헌재의 수사기록 요청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수사기록이 헌재에 제출되면 탄핵심판 심리 과정이나 정국 흐름 등에 불리해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재판관들은 주말 동안 이의신청서를 검토하고, 다음 주쯤 이를 인용할지 기각할지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조용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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