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국정농단 사태로 최근 몇 주 동안 우리나라 상황은 연일 해외 언론들의 기삿거리가 돼 왔습니다.
탄핵 이후에는 보도가 더 많아졌는데, 내용을 보면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게 될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임장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올해의 여성 20인'에 박근혜 대통령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선정 이유는 내세울 만하지 못합니다.
"한때 철의 대통령으로 여겨졌지만 추잡한 의혹에 연루된 꼭두각시로 전락했다"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미국 타임지는 한국의 대통령 탄핵 사실을 보도하면서 '끔찍한', 또는 '혐오스러운'이라는 말로 번역될 수 있는 단어로 박 대통령을 묘사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올해 방문했던 케냐의 언론은 비아그라를 다시 부각했습니다.
"케냐 방문을 위해 비아그라를 샀던 한국 대통령이 탄핵당했다"는 게 나이로비뉴스의 제목입니다.
중동권 알자지라는 "국가와 결혼했다고 선언했던 우아한 정치인이 몰락했다"는 말로 한국의 탄핵을 표현했습니다.
한국 정치경제의 혼란과 불안이 극에 달할 거라는 전망은 거의 모든 기사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탄핵과 관련한 해외 언론 보도는 부정적이고 낯뜨거운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인들의 촛불시위와 대통령 탄핵이 국가 전반의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보도되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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