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인구는 현재 추세라면 오는 2031년에 정점을 찍은 뒤 2032년부터는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취업난에다 소득 양극화로 결혼과 출산을 피하는 젊은이가 늘어 앞으로 출산율이 더 떨어지면 100년 뒤에는 인구가 1,500만 명으로 쪼그라들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성이 평생 낳은 아이 수를 나타내는 합계 출산율은 현재 1.24명입니다.
이대로 가면 언젠가는 한국인이 사라지는 심각한 저출산 현상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31년 5,296만 명을 정점으로 인구는 줄게 됩니다.
2065년에는 4,300만 명 수준, 100년 뒤에는 2,500만 명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이런 계산에는 출산율이 3, 40대 여성 출산 증가 영향으로 앞으로 조금이나마 오른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삶이 팍팍해 결혼과 출산을 피하는 젊은이가 갈수록 많아지면서 올해 출생아 수와 결혼 건수는 역대 최저입니다.
출산율이 감소할 거라는 전제로 인구 변화를 계산한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8년 뒤부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2065년에는 인구가 1970년대 수준인 3,600만 명 대로 돌아갑니다.
통일 가능성, 경제 여건의 변화 등 변수가 많지만 100년 뒤에는 대한민국 인구가 불과 1,500만 수준으로 쪼그라듭니다.
[김천구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출산율이 최근 낮아진 주요 원인에는 과도한 교육비와 주거비가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거비·교육비를 낮추는 노력을 통해 출산율을 높여야 합니다.]
정부가 지난 10년 동안 저출산 대책에 80조 원을 쏟아부었지만, 우리나라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여전히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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