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식 말고 간단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집밥이 먹고 싶을 때 찾는 것이 바로 간편 가정식입니다.
1인 가구나 혼자 식사하는 이른바 '혼밥족'이 늘면서 간편 가정식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대형 마트와 식품업체뿐 아니라 백화점까지 뛰어들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입니다.
[기자]
진공 포장된 소고기 부챗살과 곁들일 채소에 소스까지 정성스럽게 포장돼 있습니다.
집에서 고기와 채소를 프라이팬에 구워 소스만 부으면 유명 셰프의 손맛이 전해져 옵니다.
싱가포르의 유명 게 요리 '칠리 크랩'도 집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한 번 튀겨진 게 한 마리에 소스까지 부어 요리를 완성하는 데 2분이면 충분합니다.
롯데백화점이 간편 가정식 시장 진출을 앞두고 선보인 메뉴들인데 기존의 냉동이나 냉장 식품보다는 신선함과 고급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경서연 / 서울 신당동 : 스테이크 좋아하는데 요리는 잘 못 하는데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요. 맛있어요.]
간편 가정식 시장 급성장을 이끈 이마트는 메뉴가 8백여 개로 '다양화'가 무기입니다.
한식 위주의 메뉴들 속에서 최근에는 티라미수 등 유럽풍 디저트에다,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안주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진덕호 / 이마트 용산점 영업총괄 : 매출을 주도했던 품목들은 부대찌개, 짬뽕, 간장게장, 삼계탕 류가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디저트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CJ제일제당 등 식품업체들도 국밥과 덮밥 등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집에서 조리하기 번거로운 고등어 등 생선구이도 전자레인지에 1분만 데우면 되는 간편 가정식으로 출시됐습니다.
몇 년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한 간편 가정식 시장 규모는 '1인 가구'와 '혼밥족'의 증가로 올해 2조 원을 돌파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식품과 유통업계에 이어 백화점까지 가세한 경쟁이 소비자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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