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진행되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 하지만 정작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 씨 자신은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최 씨 외에도 정유라, 정호성 등 주요 핵심인물들의 출석이 불투명해 김빠진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 농단 의혹의 당사자인 최순실 씨가 끝내 국회에서 열리는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데다, 심리적 불안 상태로 인해 증언대에 서기가 어렵다며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언니인 순득 씨와 조카 장시호 씨, 정유라 씨 승마 특혜 의혹의 배후로 지목된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등도 대거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독일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정유라 씨에게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만 통보돼 출석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 : 최순실이 지금 국회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우 전 수석의 장모, 홍기택 전 KDB 산업은행 회장은 현 거주지가 불확실해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도 않았습니다.
구속된 차은택 씨는 출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오는 9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미칠 영향 때문에 출석을 완강하게 거부할 수 있습니다.
기업 총수들이 증인으로 대거 출석하는 1차 청문회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9대 그룹 총수들이 나올 예정으로, 불출석에 따른 비난 여론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YTN 안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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