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하게 될 박영수 특별검사가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특검팀의 수사팀장으로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검사는 조금 전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윤석열 검사가 이 제안을 받아들였죠?
[기자]
박영수 특검은 윤석열 검사가 수사팀장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팀장이라는 자리는 특검법에 명시된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수사 실무를 책임질 '현장 총괄 지휘' 개념인데요.
최대 20명에 달하는 파견검사들의 수사를 지휘하면서 특검과 특검보 4명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특검법에선 특별검사가 대검 등에 소속된 공무원의 파견근무를 요청할 수 있고, 요청을 받은 기관장은 반드시 이에 응하게끔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직 검사인 윤 검사는 수사팀에 참여하는 1호 검사가 될 전망입니다.
박 특별검사는 윤 검사가 자신을 좌천시킨 현 정권에 복수 수사를 하지 않겠느냐는 비판도 있다고 지적에 대해 영화에 나오는 얘기라면서 복수 수사를 할 사람이면 뽑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특검팀의 자격으로 꼽은 의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끈기와 분석력이 있는 사람에 윤 검사가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럼 윤석열 검사, 어떤 인물인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윤 검사는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죠.
사법연수원 23기로 대구지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장, 그리고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 부장검사 등을 거쳤습니다.
특히 지난 2013년에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당시 수사팀장으로 참여했다가 항명 사태로 교체됐던 인물인데요.
국정원 직원들을 수사하면서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일으켰는데 당시 국정감사에서 위법을 지시하면 안 된다며 굳건한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현 정권의 눈 밖에 나면서 3년째 좌천성 인사 조처를 당했는데요.
앞서 윤 검사는 현 정권을 향한 수사에 참여한다는 건 보복성 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는 취지로 파견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영수 전 서울 고검장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에 수사팀장 직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자, 그럼 윤석열 검사를 수사팀장에 임명했단 건 처음부터 정면돌파를 하겠다, 뭐 그런 뜻으...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201160344230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