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당국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가 지난 8월, 해외 연수를 떠났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기 전인데요, 그러나 박 대통령의 이른바 7시간 의혹 등과 관련해 이 간호장교가 어떤 시술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A 대위가 현재 해외 연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대위는 지난 8월부터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미 육군 의무학교에서 5개월 과정의 중환자 간호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A 대위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기 직전에 출국한 것을 놓고 의혹이 일자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선발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백경희 / 국방부 인적자원개발과장 :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서 간호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병과에 대해서 선진국으로 다양한 연수를 매년 보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A 대위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시술 의혹 등을 밝힐 핵심 열쇠를 쥔 인물로 꼽힌다는 점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청와대 의무실에서 파견 근무를 한 만큼, 그날 의료 행위가 있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은 A 대위가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날의 시술 기록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그 당시에, 거기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 또 거기에 대해서 아는 바도 없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청와대 간호장교가 국내에 있다며 엇갈린 주장을 펼쳤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월호 7시간 핵심 증인 중에 1명인 간호장교, (이 분의 소재 파악이 거의 되었습니다.) 국내 모처에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추가 증인 채택을 요구하면서 관계 당국에 간호장교의 신병 확보를 당부했습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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