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전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서울 150만 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200만 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서울에서는 오후 4시부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지금도 행진을 하시는 건가요?
이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청와대 방향 1차 행진이 시작됐는데요.
일부 시민은 청운동 동사무소에서 행진을 마치고 다시 이곳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이번 행진은 어제 법원의 결정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청와대에서 8백 미터 떨어진 율곡로와 사직로까지 진입할 수 있었지만, 법원은 어젯밤 오늘 집회 인원의 행진을 청와대 200m 앞에 있는 청운동 동사무소까지 허용했습니다.
다만 시간에 제한을 뒀습니다.
집회는 오후 5시까지,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청와대 방향으로 이동했던 행진 대열은 조금 뒤 다시 이곳 광화문 광장에 모여 6시부터 진행되는 본 촛불집회를 준비할 전망입니다.
이번 행진은 이른바 청와대 포위 행진으로 진행됐는데요.
제가 있는 이곳 세종대로를 출발해 자하문로를 거치는 코스와 정부청사에서 효자로를 거치는 코스, 또 삼청로를 거치는 코스, 또 청운동 동사무소를 거치는 코스 모두 4개 코스입니다.
청와대를 동쪽과 서쪽, 남쪽에서 에워싸는 행진 대열입니다.
경찰은 현재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 병력을 집중적으로 배치돼 차벽을 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6시부터 시작되는 본 집회는 각 시민 참가자들의 발언과 가수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입니다.
또 본 집회가 끝나면 저녁 8시부터 세종로 사거리를 출발해 새문안로, 서소문로, 종로, 소공로 등을 거쳐 청와대 남쪽 내자동 로터리까지 9개 경로로 다시 한 번 행진이 진행됩니다.
경찰은 오늘 경비병력 280개 중대, 2만5천 명을 투입하고, 광화문 일대 지하철역 등에서 안전관리를 맡을 인력도 183명을 배치했습니다.
[앵커]
오늘 사상 최대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는 지금 행진을 하고 있고 또 일부는 광화문광장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광화문광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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