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모두 재판에 넘기면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최순실 씨 등의 공소장에는 박 대통령이 직접 기업에 기금을 내라고 요구한 사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먼저 공소장 내용에 박 대통령을 어떻게 명시했죠?
[기자]
먼저 최순실 씨 등의 공소장에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등과 공모해서 범행했다는 점이 명시돼 있습니다.
대부분 범죄 사실에 '최순실, 안종범이 대통령과 공모하여 대통령의 직권과 경제수석의 직권을 남용했다'라고 적혀 있는데요.
박 대통령이 공범임을 분명히 한 겁니다.
앞서 검찰은 최 씨 등을 재판에 넘기기 전에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인지해서 정식 사건으로 입건했습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최 씨, 안 전 수석, 그리고 정 전 비서관과 같은 피의자 신분인 셈입니다.
[앵커]
박 대통령이 또, 대기업에 돈을 내달라고 직접 독려했다는 내용도 있죠?
[기자]
최순실 씨 등의 공소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에 돈을 내달라고 직접 독려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경기도 하남시 복합체육시설 건립 비용으로 K스포츠재단에 75억 원을 내라고 요청했다고 기재했습니다.
또, 최순실 씨의 지인 회사나 본인이 사실상 운영하는 광고회사가 현대차 일감을 따낼 수 있도록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얘기했다는 내용과 KT 측에 최 씨가 추천한 이동수 전무를 채용하도록 해달라고 청탁까지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통령이 10대 그룹 단독 면담을 잡으라고 안 전 수석에게 지시했고,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7대 그룹 독대를 선정했다는 내용까지 언급돼 있습니다.
또, 대통령이 최 씨에게 재단을 살펴달라고 요청한 것은 물론, 재단 설립을 서두르라고 지시한 부분도 담겼습니다.
미르재단의 명칭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미르로 명칭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도 나와 있고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단독 면담을 하는 자리에서 여자 배드민턴팀을 창단해 달라고 한 것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의 지시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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