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최대 규모의 오리 생산지인 충북 음성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전남 해남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자칫 서해안을 중심으로 퍼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오리 2백 마리가 집단 폐사한 충북 음성의 오리 농가입니다.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 이 농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 유형은 충남 천안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과 전북 익산에서 포획한 야생조류 시료에서 확인한 것과 같은 H5N6형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방지 차원에서 발생 농장주가 소유한 오리 농장 2곳에서 2만2천여 마리의 오리를 매몰처분 했습니다.
하지만 확진 농장 반경 3㎞ 내 32개 사육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3곳 농가에서 양성반응이 간이검사에서 추가로 나왔습니다.
우려됐던 인근 농장으로의 확산이 사실로 드러난 겁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양성반응이 나온 농장과 인접 농가에 대하여 미리 예방적 매몰처분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원건 / 충청북도 농정국장 : 음성하고 진천 인접 시군에 거점 소독소를 좀 늘리고 이동 초소를 확대해서 차단에 주력하도록….]
문제는 단지 한 지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해안을 따라 조류 인플루엔자가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지난 15일 전남 해남의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4만여 마리의 닭을 매몰처분 했습니다.
이에 농민들은 지난 2014년처럼 조류인플루엔자가 퍼지지 않을까 걱정부터 앞섭니다.
[오리 농장 관계자 : 작년 재작년과 같은 그런 일은 두 번 다시 없어야 하겠고 또 그런 악몽이 되살아날까 봐 노심초사하는 실정입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H5N6형은 인체에도 감염돼 최근 2년간 중국에서 1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농민들은 사람까지 감염되는 조류 인플루엔자로 다시 2년 전 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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