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체포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검찰에서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옮겨졌습니다.

오늘도 조사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이번 국정 농단 사태의 주요 피의자인 최순실 씨가 내일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장시호 씨가 어제 전격 체포됐는데 새벽까지 조사가 이어졌다고요?

[기자]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그동안 행적이 묘연한 상태였다가 어제 오후, 서울 도곡동에 있는 친척 집 근처에서 체포됐습니다.

곧바로 검찰로 압송된 장 씨는 오늘 새벽 1시 20분까지 8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뒤 구치소로 옮겨졌습니다.

검찰은 체포 시한인 내일까지 장 씨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간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장 씨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챙기기 위해 설립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자금을 유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장 씨의 법인에 16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도록 삼성그룹을 압박한 혐의 등으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또 자금을 지원한 제일기획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삼성그룹 스포츠총괄 사업단의 김재열 사장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는데요,

따라서 법인의 실질적인 운영을 도맡아 온 장 씨가 체육 사업의 이권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이 집중 조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순실 씨는 예정대로 내일 재판에 넘겨질 예정인가요?

[기자]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의 구속 만료 기한인 내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최 씨를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여기에다 최 씨의 범죄 대부분에 연루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도 함께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공소장에는 구속영장 청구 당시에 적용된 범죄 혐의 외에도 그동안 조사를 통해 밝혀진 혐의들이 추가로 기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 등은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범죄 혐의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와 함께 여러 증거를 확보한 검찰은 박 대통령을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보고, 대면 조사를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의 거부로 기소 전 조사가 물 건너간 가운데, 과연 박 대통령을 이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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