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 박지원 위원장에 "충성충성충성 사랑합니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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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화제입니다.

이정현 대표는 자신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박 위원장을 형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긴급 현안 질의가 열린 국회 본회의장입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현안 질의 도중 누군가와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제가 존경하는 것 아시죠? 비서 소리 이제 그만 하시라, 자꾸 인내의 한계를 넘으려 한다"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어 "아무래도 공당의 장수인데 견디기 힘들다"며 박지원 위원장에 대한 서운함을 표시했고, 박 위원장은 "그러니까 잘하라, 이해하고 알았다"고 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충성은 연발하면서 "사랑합니다"라는 답장을 보냈고, 다시 박 위원장은 "나에게 충성 말고 대통령 잘 모시라"고 답문을 보냈습니다.

이런 내용이 공개되자 박지원 위원장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난 9월에 이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라며 당시 자신의 발언을 보면 왜 이런 문자를 보냈는지 알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사과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집권 여당 대표가 야당 대표에게 개인적 부탁을 하면서 충성을 연발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반면 지극히 개인적 문자를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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