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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자퇴서 제출했지만..."본인이 와야 처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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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입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화여대에 자퇴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학교에 오지 않으면 자퇴 처리가 안 되기 때문에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고 변호인 측은 밝혔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긴급체포된 지난달 31일.

그날 딸 정유라 씨는 이화여대 온라인 통합 행정서비스로 자퇴 신청을 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더는 학교를 다닐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유라 씨의 자퇴 신청이 곧바로 처리되는 건 아닙니다.

정 씨가 한국에 직접 와서 나머지 절차를 밟아야만 자퇴를 할 수 있습니다.

[이화여대 관계자 : 온라인에 입력만 한다고 해서 자퇴가 처리되지 않습니다. 입력하고 출력물에 네 가지(본인, 보호자, 지도 교수, 학과장) 날인을 받은 후에 직접 학적부에 제출해야만 자퇴 원수를 접수했다고 합니다.]

자퇴 처리가 되더라도 정 씨는 재입학 심사를 통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은 남아 있습니다.

교육부 특별 감사를 통해 정유라 씨의 부정 입학이 드러나면 입학이 취소되고, 이렇게 되면 나중에 재입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교육부는 이화여대가 지난해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한 점, 입학처장이 입학 과정에 개입한 정황 등 정 씨의 입학 의혹과 관련한 사항을 살피고 있습니다.

또 올해 1학기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한 것도 감사 대상입니다.

정유라 씨의 변호인 측은 정 씨가 자퇴서 처리를 위해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정 씨가 귀국하면 검찰은 곧바로 신병을 확보해 기업 특혜는 물론 개인비리와 관련한 정황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병용[[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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