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 대선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표심을 얻고자 내건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될지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공약이 실현될 가능성을 두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대선기간 내내 무슬림의 미국 입국금지를 제안하고 무슬림 비하 발언을 하는 등 반 무슬림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가 미국 무슬림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아흐메드 리합 /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 국장 :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무슬림을 금지하길 원하는 대통령에 대해 우려를 표합니다.]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금지는 헌법에 위배되거나 현행법과 충돌할 것이라고 법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멕시코 이민자를 범죄자로 몰아붙이며 국경장벽 설치를 외쳤던 트럼프의 공약이 실현되려면 의회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트럼프는 거대 장벽 설치 비용은 멕시코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했지만 멕시코가 자금을 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케어는 폐기나 대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공화당이 상.하원 장악에 다시 성공한 상황에서 백악관 주인까지 배출했기 때문입니다.

자유무역협정의 재협상이나 폐기 공약의 경우 트럼프에게 권한이 주어지긴 하지만 증시와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후보들이 선거 유세에서 유권자들의 표를 얻으려고 이러저런 약속을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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