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지난 1일에 이어 오늘은 서울에서 일본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2차 실무협의를 진행합니다.
정부가 연내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온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이 군사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일 도쿄에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1차 과장급 실무협의를 진행한 지 8일만에 서울에서 2차 실무협의를 이어갑니다.
한일 양국은 이번 2차 실무협의에서 사실상 협정 체결에 필요한 모든 실무적 절차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2012년에, 이미 문안에 대부분 합의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빠른 시일 내에 문안 정리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정보수집 위성과 이지스함, 조기경보기 등 우리보다 뛰어난 정보자산을 가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 때문에 일본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맺으면 지금보다 다양하고 정밀한 대북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의 군사협력에 강한 거부감과 가지고 있는 국민 정서를 감안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협정 체결까지는 결코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본군의 군홧발에 수없이 많은 무고한 민간인들이 유린당하고 희생됐습니다. 무엇이 바뀌었고 무엇이 개선됐습니까? 그런데 군사적으로 일본과 손을 잡겠다? 이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국방부는 안보와 관련한 사항은 국내 정치 상황에 구애되지 않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나가야 한다며 한일 군사비밀보호협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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