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교 교사의 도시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몇 달 전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도 있었는데요.
농어촌 지역을 피하려는 예비 교사들이 많아 일부 지역 교사 임용시험은 매년 미달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지역에 있는 유일한 교육대학교,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앞둔 4학년 학생 대부분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지원했습니다.
강원도 지원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벽지 학교가 많은 점을 꼽았습니다.
지난 5월 전남 신안 섬마을의 여교사 성폭행 사건의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김하종 / 춘천교육대학교 4학년 : 내가 막상 신규발령을 받았을 때 내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상대적으로 오지나 섬 지역은 많이 피하는 것 같아요.]
강원지역의 올해 초등학교 임용시험 경쟁률은 0.58대 1.
3년째 미달입니다.
강원도뿐만이 아닙니다.
충남, 경북 등 농어촌이 많은 지역은 지원자가 없고, 광주와 서울, 대구 등 대도시는 지원자가 넘칩니다.
경쟁률이 낮은 지역에서 합격한 뒤 서울, 경기 등 대도시가 많은 지역으로 재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고경락 / 춘천교육대학교 4학년 : 경기, 서울은 경쟁률이 높으니까 쓰기가 처음에 좀 그렇고 강원도 붙어놓은 다음에 서울이나 경기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지역 교육청마다 장학금이나 벽지학교 특별전형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지만, 예비교사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교육부 관계자 : 선호인데, 강제하기도 어렵고 옛날처럼 지역 가산점을 부활한다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고…어려운 상황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지역별 교사 쏠림 현상. 농어촌 초등학교의 교사 부족 우려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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