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류에 힘입어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사회에서는 아직도 낯선 음식입니다.
미국 애틀랜타에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식 탐방'을 하는 관광청 공무원이 있습니다.
한인 동포인 세라 박 씨인데요.
안미향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국 애틀랜타의 한식당, 미국인들이 고기를 솥뚜껑에 올려놓고 굽고 있다.
김치를 올리고 상추쌈을 싸서 한입에 넣는다.
다른 손님들은 뭘 시킬지 몰라 고민하고 있다.
세라 박씨가 다가가 메뉴를 추천한다.
세라 박은 조지아 주 16개 도시를 아우르는 그위넷 카운티의 관광청 직원이다.
3년 전부터 그위넷 카운티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국제 마케팅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다.
한인 동포인 박 씨는 한식을 통해 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기로 했다.
[세라 박 / 그위넷 관광청 직원 : 외국 분들이 같은 바비큐를 먹어도, 솥뚜껑에 먹는 문화가 한국에는 많지만, 미국에는 흔치 않거든요. 그런 특별함을 알릴 수 있습니다.]
아직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낯선 음식인 한식, 한식에 대한 세라 박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세라 박 / 그위넷 관광청 직원 : (한식이) 피자나 일본의 초밥처럼 정말 자리 잡을 것인가 아니면 잠깐의 유행으로 지나갈 것인가 이런 고민을 했었어요. 음식을 워낙 좋아하고 또 한국의 맛있는 문화와 서비스 문화를 항상 미국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었거든요.]
특히 박 씨가 지난해 기획한 '남부의 서울' 투어는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인 음식 평론가들과 이 지역 한식당을 탐방한 프로그램이다.
"매운맛이 많이 사라져요. 퐁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딸기를 초콜릿에 찍어 먹는 것처럼요."
널리 알려진 비빔밥이나 불고기보다는 특색있는 메뉴를 골랐다.
[이외주 / 한식당 사장 : (세라 박 씨가 많은 사람에게) 솥뚜껑 삼겹살의 김치를 맛보이게 한 이후로 그분들이 많은 입소문을 내주셔서 많은 외국인 손님들이 오셨어요.]
중학교 때 미국에 이민 간 세라 박은 조지아주립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미국 주류 사회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세라 박 / 그위넷 관광청 직원 : 앞으로 많은 분이 정부 측에서 일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찾는 게 아니라 이미 우리가 갖고 있고 우수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브랜드화시켜서 잘 알리는 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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