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전격적으로 청와대 참모진 일부 개편 인사를 단행한 박근혜 대통령이 공석을 메우기 위한 후임자 선정 등 후속 인사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또 최순실 씨에 대한 검찰 조사와 관련해 모든 의혹이 철저히 규명되기를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이제 한 시간 뒤면 어제 귀국한 최순실 씨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 이와 관련해 청와대가 입장을 밝힌 게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최순실 씨 귀국 전부터 줄곧 최 씨가 조속히 귀국해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최 씨가 계속 외국에 머물면서 의혹만 커질 경우 사태 수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오늘 조사와 관련해서도 정연국 대변인은 아침 브리핑에서 각종 의혹이 철저히 규명되기를 바란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청와대 참모진들도 검찰 수사로 각종 의혹이 규명되는 데 최 씨가 협조하기를 바란다며 이 외에 청와대는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부터 시작될 최 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 상황을 차분히 지켜보자는 게 청와대 내부 분위기입니다.

[앵커]
어제 단행된 인사를 보면 아직 빈자리들이 있는데요, 조만간 마무리되는 건가요?

[기자]
어제 청와대 참모진 개편 내용을 보면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의 후임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이 비공개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가며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후임자를 찾고 있다는 내용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하마평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모두 국정운영의 주축이 되는 직책이기 때문에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후임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가장 급한 건 비서실장 인선이라며 현재 박 대통령이 후보군에게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신임 비서실장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전에 배성례 신임 홍보수석이 이곳 춘추관을 찾아 출입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는데요.

이 자리에서 배 신임 수석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보좌하고, 성심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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