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파문 진상규명을 위한 정치권의 특별검사 도입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민주당이 최순실 씨 관련자 전원 사퇴 등 전제 조건을 내걸며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다음 주 회동을 하기로 했지만 정국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어제 여야 3당이 소득없이 헤어졌는데 결국 특검협상이 중단됐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새누리당과 특검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의 전제 조건을 걸었습니다.
새누리당의 대국민 석고대죄와 우병우 수석 사퇴, 최순실 씨 관련자 전원 사퇴, 이 세 가지가 선결되지 않으면 특검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겁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마디 사과조차 없이 여야 협상장에 나와 조사에 협력해야 할 대통령에게 특검을 임명하라고 하는 코미디 같은 이 현상을 보고….]
이에 따라 '최순실 특검' 도입 논의는 당분간 보류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의 중단 선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원래 특검을 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조건을 거는 것 자체가 특검을 부정하는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사퇴 요구했고,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사죄 말씀도 드렸고, 특검하자고도 했고, 충족 못 한 게 뭐 있어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회의에서 무엇보다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고, 그러는 동안 대통령은 새누리당 당적을 정리하고 중립 거국내각을 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검찰 수사의 나침반은 대통령과 최순실의 말이 아니고 학교·거리에서 분노하는 일반 국민의 목소리….]
이렇게 특검 논의가 초반부터 진통을 겪는 것은 최순실 특검과 관련한 각 당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상설특검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는 방안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별도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역시 특검을 누가 임명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국민의당은 특검 자체가 여당의 국면전환용이기 때문에 철저한 검찰 수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자칫 최순실 파문 특검이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3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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