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이 정치권을 달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긴급 의원총회 등을 소집해 진상규명을 강조하며 연일 강경 대응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최순실 게이트 물타기' 등을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 역시 의총을 열고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송 전 장관의 회고록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정현 대표는 이번 파문의 핵심은 중대한 남북관계 문제를 국민 몰래 북한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조정했다는 것이라며, 역사를 바로잡겠다는 심정으로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5선 정갑윤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새누리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오늘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체제 정비에 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정갑윤 의원은 이번 사태를 국기 문란과 국가의 정체성 혼란으로 규정하고, 모든 역량을 쏟아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당사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더민주는 조금 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이 최순실 게이트, 우병우 민정수석 등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한 물타기로 색깔론을 꺼내 들었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역시 다시 한 번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충북 괴산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걱정하지 말라며, 자신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으니 자신을 두려워해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극심한 경제위기와 국정농단 비리 등을 가리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색깔론을 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이러한 저의를 다 간파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이 최근의 수세를 만회하려고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는데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이화여대 사태, 우병우 민정수석 등의 문제를 정상화해야 할 때 회고록을 갖고 색깔론을 덧칠하는 건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 전 대표가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당시 정부의 기권 결정 시점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군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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